디 올 뉴 싼타페 MX5 2.5T 시승 후기 | 2024 현대 싼타페 2.5T | 신형 싼타페 MX5 |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드릴차는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 "디 올 뉴 싼타페(MX5)"입니다.
최근 이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2륜에서부터 4륜까지 시승차가 풀리며 기자들과 유튜버들의 시승기가 올라가고 있는데요.
이미 하이브리드까지 드라이빙라운지에 추가되었습니다.
무튼, 하이브리드가 풀리고 있는 와중에 가솔린을 왜 이제서 들고 오느냐 하면 시승은 9월 말에 했지만 글이 밀리고 밀려서 그렇습니다..
빨리 썼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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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 올 뉴 싼타페 MX5
디 올 뉴 싼타페는 4세대 싼타페 TM에 이은 싼타페 5세대로 이름(디 올 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완전변경된 풀체인지 모델입니다.
프로젝트명은 MX5로 신형 싼타페, 디 올 뉴 싼타페, 싼타페 MX5 등등으로 불립니다.(이하 신형 싼타페)
이번 신형 싼타페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히 달라진 외관 디자인입니다. 4세대까지는 전 세대의 디자인을 계승하며 발전시킨 형태였다면 이번 5세대 신형은 완전히 컨셉자체가 바뀐듯한 뭔가 원래 알고 있던 싼타페의 이미지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관 디자인의 경우 이따가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특징으로는 바로 파워트레인의 변화입니다. 싼타페가 출시한 후 23년 만에 디젤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인데요
하이브리드로 수요가 옮겨감에 따른 수요 감소와 배출가스 규제 대응에 대한 비용 부담 및 전동화 전환을 이유로
디젤이 완전히 삭제되었습니다. 최근 시대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응으로 보이며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에 디젤을 남겨둠으로써 남은 디젤 수요를 감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서 이번 신형 싼타페의 경우 가솔린 2.5T와 1.6T 하이브리드 이렇게 두 가지의 엔진 라인업을 제공합니다.
가격은 전 세대 대비 269~499만 원 정도 인상되었습니다.
변화 폭이 매우 큰 풀체인지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가격 인상입니다.
2) 시승 차량 살펴보기
이제 시승 차량을 받고 주행하기 전 안팎을 자세히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외관 살펴보기
전면부
전체적으로 각진 정통 오프로더 SUV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맞게 앞의 디자인도 네모네모하게 딱딱 디자인되었습니다.
얇아지고 있는 헤드램프의 추세와 달리 직사각형의 헤드라이트와 정갈하게 이어진 그릴.
커다란 범퍼의 전체적인 형상과 좌우 인테이크. 하단 공기흡입구까지 어디 하나 둥근 곳 없이 각져있습니다.
특히 DRL과 범퍼의 바디컬러 부분에서 이번 싼타페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현대의 'H'를 형상화한 디테일을 찾을 수 있는데요
갑자기 'H'자에 왜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범퍼의 H형상은 좌우로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느낌과 함께 폭이 넓은 느낌을 줘
그리 어색하진 않습니다. 범퍼에 흔히 쓰이는 형상이죠. 또한 'H' 위쪽의 자동으로 플립이 되는 공기흡입구의 자연스러운 배치를 도웁니다.
하지만 DRL의 'H'의 경우 최근 현대의 패밀리룩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하려니 램프가 위아래로 너무 두꺼운데 적용은 해야겠고
하다 보니 가운데 길게 잇고 위아래 라인을 넣는 김에 의미부여를 해서 넣자 해서 결국 현대의 'H'로 하자하며 넣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결국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느낌이 든다는 거죠. 이러다 보니 후면부에서도 얘기하겠지만 덤벨, 개껌, 뼈다귀 같다..
특히 앞의 DRL은 한솥로고 아니냐 하며 출시 초반 별의별 혹평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무튼 좀 과하다 생각이 드는 이번 싼타페 DRL. 웰컴 라이트로도 뽕을 뽑아야겠죠?
놀랍게도 이번 싼타페에는 웰컴 라이트가 깡통에도 기본으로 탑재가 됩니다.
웰컴 라이트 모션의 경우, 각진 디자인에 맞춰 부드럽게 스르륵스르륵이 아닌 뚝뚝 끊기는 느낌입니다.
그릴의 경우 그랜저와 비슷한 느낌의 삼각형+격자패턴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차의 성격, 디자인을 감안하면 그리 어울리지 않는
패턴이지 않나 싶습니다.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면 모를까. 개인적으로 이번 싼타페에는 하위등급의
네모네모한 피스가 박힌 디자인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로고의 경우 최근 현대차들과 마찬가지로 플랫한 무광재질의 로고가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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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에서 시작하여 'H'자로 끝나는 막 예쁘진 않지만 후면에 비해 나름 봐줄 만한(?) 신형 싼타페의 앞모습이었습니다.
후면부 / 측면부
이번 싼타페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뒷모습을 보면 수직으로 떨어지는 뒷부분과 뒤에서 딱 봤을 때 보여지는
밑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불안정한 사다리꼴 형태, 상당히 밑에 위치한 리어램프,
H를 형상화했다곤 하지만 너무 납작해져 개껌, 덤벨 같아진 브레이크등,
새 폰트가 적용되었지만 SANTA 랑 FE 사이가 애매하게 띄어진 레터링 등
수많은 혹평들을 남긴 뒷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유별난 뒷모습 때문에 "짐차를 넘어선 예전 기아 버스를 보는 것 같다",
"로디우스 아니냐" 하는 다소 굴욕적인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다 이유 없이 디자인되진 않았을 겁니다.
일반적인 실내공간의 극대화함 뿐만 아니라 이번 싼타페의 주된 컨셉이라 할 수 있는 테라스 컨셉의 와이드한
테일게이트 오프닝으로 적재 시 용이함과 넓은 개방감으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게 디자인을 가져가다 보니
뒷부분을 수직으로 떨어뜨리고 트렁크 리드를 양끝으로 최대한 밀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수정이 필요해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하루빨리 페이스리프트가 돼서 그나마 바꾸기 쉬운
리어램프 그래픽을 앞에 처럼 좌우로 잇든 'H'를 수정하든 미등을 제외한 부분을 블랙으로 처리하든
아니면 레터링을 바꾸든 해서 얼른 바뀌었으면 합니다.
오히려 컨셉에 맞게 예전 갤로퍼처럼 스페어타이어를 달면 짐차 같은 뒷모습을 가리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않을까 싶지만
스페어타이어를 달면 무거워져 트렁크를 위아래로 못 연다는....(실제로 출시 전 스페어타이어를 단 예상도가 상당히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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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램프의 경우 테일게이트가 매우 커지다 보니 지지대가 더 아래쪽으로 길게 내려올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리어램프도 자연스레 내려왔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그 아래 범퍼 쪽의 후방리플렉터는 테일게이트 오픈 시 보조등 역할도 같이 합니다.
방향지시등은 요즘 논란이 많음에도 여전히 후방리플렉터가 위치한 매우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머플러 팁이 노출되어있지 않은 히든타입 머플러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달리 가솔린 모델은 우측에 머플러 팁 하나가 노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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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측면을 보겠습니다.
이번 싼타페에서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측면입니다.
차체 측면은 웬만큼 잘생긴 비율로 뽑기 때문에 보통 뒤가 껑충 뛰어 보여 가벼워 보이는 저렴한 개발도상국용 차가 아니라면
이상하기가 힘듭니다. 앞 뒷면이 별로면 자연스레 제일 나은 부분이 되는 것이지요.
그동안 현대기아는 측면만큼은 잘빠진 비율로 깔끔하게 잘 만들어냈는데 이번 신형 싼타페 역시 군더더기 없는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박시한 형태로 실제론 둥글지만 각진 블랙 하이그로시 클레딩 장식으로 오프로드적인 성격을 강조하고 그 위에 두툼한 라인으로
볼륨까지 살렸으며 일자로 쭉 뻗은 윈도우 라인과 플로팅 루프 그리고 C, D 필러의 장식은 랜드로버를 연상시킵니다.
또한, 그랜저와 유사하게 차체 맨 아래 밝은 클레딩 장식으로 뒷 오버행 쪽으로 가며 점점 올라가는 형태로
또 너무 둔해 보이지 않게 하며 아래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이번 싼타페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C필러 부분의 은색몰딩의 장식 일명 '히든 타입 어시스트 핸들'은
바퀴에 발을 딛고 루프에 짐을 넣다 뺐다 할 때 잡을 수 있는 손잡이로 평소엔 그대로 있다가 키에 달린 열쇠로 돌려 잠금을 풀면
눌러져 손이 들어가 손잡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치 랜드로버 디펜더의 C필러를 연상시키는 이 부분은 단지 손잡이만을 위해 잠금장치까지 해놨을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스토리지 박스라던지 사다리 같은 부품도 장착할 수 있지 않을지 조심스레 예상을 해봅니다.
사실 굳이 손잡이 없이도 올라갈 수 있지만 그냥 장식으로 두기는 애매해서(토레스도 박스를 달아줬는데) 뭐라도 달아야 하나 하다가
박스와 사다리 등은 순정으로 하기엔 너무 헤비하고 깔끔한 면을 살리면서 뭘로 활용할 순 없을까 하다가
좀 억지스럽더라도 내놓은 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뭐 어떻게 보면 되게 흥미롭고 새로운 시도로 보이기도 하고요.
그 외 측면에서 또 빠질 수 없는 사이드 리피터 자리의 장식을 보면 특이하게 차명 레터링이 각인되어 있으며
너무 과하지도 않고 적당하게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휠의 경우 시승차는 풀옵션인 캘리그래피로 가솔린 기준 역대 싼타페 최초로 21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15 스포크의 디자인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21인치는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드며 아무리 고급스러움을 내세운다 하더라도 신형 그랜저 20인치 휠을 연상시키는 휠 디자인 또한 뭔가 SUV, 특히 이런 각진 SUV와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휠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20인치 알로이 휠인 일명 '도끼 휠'이 이번 싼타페에 더 어울리고 더 나아 보입니다.
타이어는 피렐리 스콜피언 MS가 적용되어 있으며 사이즈는 245/45/R21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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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외관 디자인을 전반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5세대 신형 싼타페,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컨셉자체가 바뀐 듯한데 기존 도시형 SUV에서
고급스러운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SUV로 바뀐듯한 느낌이랄까.
무튼, 그 컨셉에 맞춰 호불호가 나뉠 것을 감수하면서 아주 확실하게 그 컨셉을 보여주는 디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풀체인지 모델이 완전히 신형이라 디자인적으로 완벽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 부분은 페이스리프트로 수정하여 차차 개선될 여지가 있으므로 별로 다하면 기다렸다 사면되는 것입니다.
이번 신형 싼타페가 컨셉이 컨셉인만큼 유독 그러한데 이렇게 호불호가 강한 만큼 싫어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그만큼 질리지 않고 여태껏
국산차에서 보지 못해 왔던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에 매력을 느끼고 선택을 하는 소비자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확실히 신형인만큼 세련되고 새 차 느낌이 나며 아직 실내는 살펴보지 않았지만 실내 또한 워낙 상품성이 좋게 나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입니다.
2-2. 실내 살펴보기
전체적인 레이아웃 / 스티어링 휠 / 공조장치 / 수납공간
다음은 개인적으로 예쁘게 잘 나왔다고 생각이 드는 실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최신 현대기아차 기조에 맞게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으며 그에 따라 가로로 길게 이어진 송풍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번 싼타페의 외관 군데군데 적용된 H의 형상이 송풍구에도 적용되어 있으며
외관과 달리 과하지 않게 재치 있는 하나의 포인트로 보입니다.
스티어링 휠의 경우 신형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에 적용되었던 동일한 버튼에 이번 신형 싼타페에 맞게 새로 디자인된 혼커버와
은색 반광? 마감이 된 스포크까지 굉장히 안정감이 느껴지고 완성도가 높아 보이는 이번 싼타페 스티어링 휠입니다.
시승차 실내가 블랙임을 감안해도 괜찮아 보이는 스티어링 휠. 최근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현대로고 없이 - - - - 으로 돼있습니다.
그 아래 공조장치 부분도 그랜저처럼 풀 터치 스크린방식이 아닌 물리버튼을 남겨뒀으며 컵홀더와 콘솔박스 부분의 공간을 최대화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공조 관련 버튼 외에도 오토홀드, 드라이브 모드 등 주행 관련 버튼도 앞쪽으로 다 몰아서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중 자주 쓰인다고 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만 따로 파놔서 강조를 해둔 모습이 특징적입니다.
최근 기아가 쓰는 단일 액정에 엔터테인먼트+공조 버튼 2WAY 방식은 액정크기는 작아지는 장점이 있으나 엔터테인먼트, 공조 사이에서
과정을 한 번 더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고 이게 은근히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편하다고들 합니다. 아무리 액정크기가 작아진다 한들 밑에
엄청난 공간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다이얼 기어 때문에 칼럼식 기어보다도 공간을 꽤 잡아먹는데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싼타페, 최근의 현대차처럼 칼럼식 기어로 기존 기어박스 공간 전체를 무선충전이든 뭐든 큰 수납공간으로 하고 공조장치 쪽에는
편리하게 버튼+터치로 다 빼놓는 이런 방식이 여러모로 더 나아 보입니다. 게다가 이 싼타페는 센터콘솔 그 아래도 빈 공간이 있어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에 훨씬 유리해 보입니다.
부모님 차가 쏘렌토 페리인 저로서도 가방두기에 더 편리해 보입니다.
수납공간 얘기가 나온 김에 이번 싼타페의 1열의 전체적인 수납공간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싼타페에서는 또 특징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적극적으로 또 아주 참신하게 적용된 수납공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어 박스 부분에 두 개의 무선 충전 패드를 두어 넓은 공간을 확보하였고 조수석 쪽의 글로브 박스 외에도
그 상단에 기다란 수납함을 두어 작은 간식이나 핸드폰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콘솔박스를 앞뒤에서 열 수 있어
1열뿐만 아니라 2열에서도 같이 쓸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콘솔박스가 매우 특징적입니다.
참고로 확실치는 않지만 글로브 박스가 작은 건지 무릎공간이 좁은 건지 모르겠으나 글로브 박스를 열면 무릎이 닿았던 것 같고
글로브 박스 공간 자체가 좀 작은 것 같았습니다.
문짝 부분 / 앰비언트 무드램프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클러스터
문짝 부분은 손잡이 부터해서 나무 장식까지 외관과 같이 네모네모하며 제련된 철같은 은색 반광 장식과 우드 장식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짝 부분과 대시보드가 만나는 부분이 풀 어라운드같이 둘러싼 느낌이 아닌 뚝 끊겨 있는 느낌이라 어색할 수 있지만
컨셉이 컨셉인지라 각지게 뚝 끊겨 있는 것도 송풍구 장식과 함께 그리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조화로우며 특히 밤에 보이는 무드 조명이
가로 라인과 함께 저 가장자리 부분에 세로로 들어와 든든하게 넓게 팔을 벌린 듯한 느낌을 주며
멀리서 보면 H 자의 형태로도 보이기도 해 은근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앰비언트 무드조명의 경우 H자로 얇게 들어오는 것뿐만 아니라 커브드 디스플레이 아래쪽에서 은은하게 올라와
꽤 적극적으로 연출이 가능합니다. 계속 비교하게 되는데 최근 쏘렌토 페리와 비교해서 훨씬 밝고 화려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ㅎㅎ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클러스터의 경우 최근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ccNC 설명의 경우 "쏘나타 디 엣지 시승기" '2-2. 실내 살펴보기' 부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23.10.12 - [카쉐어링 및 시승차 후기] -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쏘나타 디 엣지 시승 후기 | 2024 현대 쏘나타 디 엣지
2열 좌석 / 공간
다음은 이번 싼타페의 가장 강점이라 할 수 있는 2,3열의 전체적인 공간을 보겠습니다.
먼저 2열 좌석과 공간을 보면 굉장히 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컨셉은 실내공간 중심의 컨셉으로 매우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합니다. 6인승인 시승차 기준 2열 무릎공간은 거의 주먹 3개 정도가 들어갔으며 머리공간 또한 여유 있었습니다.
이런 6인승 차를 거의 타본 적이 없어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으나 2열 뒤쪽부터 바닥이 올라와있었으며 그 올라옴 정도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2열에 팔걸이가 있으며 윙타입 헤드레스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2 열 쪽에서 바라본 뒤쪽 3 열 쪽의 개방감도 매우 좋았습니다.
6인승인 만큼 2열 또한 독립 전동시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원터치 릴렉스와 워크인이 적용됩니다.
또한 2열 송풍구는 양옆에 달려있으며 시트 뒤쪽과 함께 H 디테일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시트 뒤쪽에는 옷을 걸어둘 수 있게 해 놓은 고리가 있는데 참 괜찮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3열 좌석 / 공간 / 트렁크
다음으로 3열을 보겠습니다.
3열의 경우 2열 의자를 젖히고 들어갈 수 있으며 2열 상단의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자동으로 의자가 접힙니다.
2열을 접고 3열에 딱 들어갔을 때 느낌은 발판이 좀 올라와서 그렇지 전체적인 공간은 은근히 넓다 입니다.
3열까지도 높은 헤드룸이 유지되고 넓은 창이 있어 공간감뿐만 아니라 개방감까지도 매우 좋습니다.
기존 차들의 3열은 어린아이가 앉는 정도의 보조석 개념이었다면 이번 싼타페의 3열은 성인이 앉기에 나쁘지 않을 정도로
넓은 공간은 자랑하고 있습니다. 좌우측에 충전할 수 있는 C타입 충전구와 송풍구, 컵홀더 2개가 하나씩 있으며
우측에는 추가적으로 공조장치 조절 다이얼과 220V 포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렁크를 보겠습니다.
이번 싼타페의 장점 중 하나인 트렁크 공간. 매우 넓게 열리는 만큼 그 공간도 대단한데요
동급 최대인 725L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 백 4개가 무리 없이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라고 합니다.
이렇게 넓게 열리는 트렁크. 이번 싼타페의 아웃도어 컨셉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실내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외관은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실내만큼은 다행히도 신차 느낌 내면서도 그리 과하지 않게, 물리 버튼 어느 정도
살려둬서 사용하기에 편하게, 깔끔하면서도 넓은 실내를 받쳐주는 든든한 실내 디자인으로 호불호 없이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페리 된 쏘렌토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이 되며 외관은 쏘렌토, 실내는 싼타페면
딱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쓰는 내내 드네요 ㅎㅎ
2-3. 제원 및 옵션
다음으로 싼타페의 제원 및 옵션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장 | 전폭 | 전고 | 휠베이스 | |
디 올 뉴 싼타페 MX5 (5세대) |
4830mm | 1900mm | 1730mm | 2815mm |
싼타페 TM (4세대) | 4785mm | 1900mm | 1685mm | 2765mm |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MQ4) |
4815mm | 1900mm | 1695mm | 2815mm |
더 뉴 펠리세이드 | 4995mm | 1975mm | 1750mm | 2900mm |
이번 신형 싼타페의 경우 기존 싼타페 TM보다 전폭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커졌으며 특히 경쟁자 쏘렌토 MQ4에 밀렸던 전장, 전고는
5세대로 넘어가며 더 커졌고 휠베이스는 같아졌습니다. 디자인 자체가 워낙 박시한 느낌이라 전 세대보단 확실히 커진 건 맞지만
사실 전고정도만 눈에 띄게 높아졌을 뿐 나머지 전장, 휠베이스, 전폭은 현행 쏘렌토 MQ4와 비슷하거나 소폭 크고
그 윗급인 펠리세이드에 비해서는 아직 확실히 작습니다.
이 시승차량의 옵션의 경우 가솔린 2.5T 2WD 6인승에 빌트인캠 2(45만 원), BOSE프리미엄 사운드(64만 원), 듀얼와이드선루프(89만 원),
현대스마트센스(79만 원),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2(79만 원)가 적용된 4833만 원, 풀옵션이지만 생각보다 저렴한(?) 차량입니다.
그중 몇 가지 옵션만 살펴보면 먼저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2(79만 원)에 들어가는 디지털 센터 미러를 보겠습니다.
우선 이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2는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며
디지털 센터 미러 외에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가 적용됩니다.
이 디지털 센터 미러의 작동 방법을 보면 뒤의 토글스위치를 당겨주면 카메라로 보여주는 디지털 화면으로 전환되고
반대로 밀면 기본 백미러로 됩니다. 뒤에 짐이나 사람이 많아 거울을 가리거나 시야에 제한이 있을 경우 디지털 화면으로
전환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좀 어색할 순 있으나 분명히 편하고 필요할 때가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89만 원짜리 듀얼와이드선루프를 보겠습니다.
이번 신형 싼타페에는 아쉽게도(?) 하나로 크게 열리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아닌 앞뒤로 나눠져 열리는 듀얼 선루프입니다.
큰 실내공간에 따라 파노라마 선루프로 하기엔 너무 커지고 안전상의 이유로 두 개로 나눈 것 같은데 선루프는 개방감 좋게 통째로 열리는
파노라마 선루프지! 하고 기대하셨던 분들은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내 자체가 워낙 넓고 창문이 전체적으로 크고
네모네모해서 듀얼 선루프로도 개방감을 느끼기에는 개인적으로 충분해 보입니다.
선루프가 앞뒤로 두 개인 만큼 여닫는 버튼도 각각 한 개씩 있습니다.
좌측은 앞쪽, 우측은 뒤쪽 선루프를 여닫을 수 있으며 커버 또한 전동으로 여닫을 수 있습니다.
뭔가 통으로 있지 않고 각각 하나씩 있다 보니 여닫는 속도도 빠르게 느껴지고 혼자 타고 다닐 때도 부담 없이
앞쪽 선루프만 여닫고 다닐 수 있으니 이런 듀얼 선루프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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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렇게 몇 가지 옵션만 짧게 살펴보고 바로 주행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3) 주행 느낌 / 주행 성능 / 드라이빙
이 덩치 큰 싼타페. 한 번 달려보겠습니다.
이번 신형 싼타페는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차량이라 인기가 많은 탓에 롱타임시승이 불가했습니다. 따라서 기본 시승시간인
1시간 동안 실내외 사진과 주행 등 모든 것을 다해봐야 했기 때문에 주행을 2-30분여 밖에 하지 못하였습니다.
매우 빈약한 주행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무튼 시작해 보면 중형 SUV인 싼타페를 처음 타보기도 하지만 일단 2.5T 자체를 처음 타보는데 확실히 묵직하게 잘 나갑니다.
이 싼타페의 큰 차체를 여유 있게 밀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후반 가속 역시 답답함 없이 쭉 치고 올라가 줬습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에서 그 직전에 타본 쏘나타 1.6T도 부족함 없이 잘 치고 나가줬는데 이번 싼타페는 그보다도 더
부드럽게 나가줬습니다. 가속할 때의 엔진 음색도 카랑카랑함 없이 부드럽게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신형 싼타페에서 더 많이 팔린다는 1.6T 하이브리드보다 연비는 안 좋을지언정 훨씬 더 여유 있고 부드럽게 나가 달리는 걸 좋아한다
하면 무조건 2.5T로 가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2.5T도 연비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2WD 21인치 기준 복합 10km 정도 나와줍니다.
무튼, 이런 아웃도어 성격의 커다란 SUV가 이 정도의 성능을 내 줄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밟는 대로 나가주며 혼자 드라이빙할 때는
과격한 핸들링은 힘들어도 스포츠모드 넣고 쭉 밟고 답답함 없이 시원하게 달릴 정도로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풀악셀밟고 급출발할 때 휠스핀이 날 것 같을 정도의 파워..)
마지막으로 2.5T 엔진 소음이 1.6T 보다 적은 것도 있겠지만 엔진 쪽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되게 한번 걸러져서(?)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아
엔진 쪽 커버 방음이 잘되어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튼, 넓은 실내외 공간 찍느라 주행 시간이 짧았던 만큼 짧은 코스로 과감하게 달려보며 짧고 굵게 주행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순식간에 반납시간이 다가오고 반납을 합니다.
4) 최종 정리
자 이렇게 이번에도 현대 드라이빙라운지를 통해 신형 싼타페를 1시간 동안 시승한 것을 토대로 또 하나의 시승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경쟁자 쏘렌토에 잘 나온 디자인에 항상 밀려왔던 2인자 싼타페가 5년 만에 5세대 싼타페로 풀체인지하여
환골탈태하였습니다. 풀체인지로 바뀌는 걸 감안하더라도 기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컨셉자체를
바꿔버린 모습으로 나온 싼타페, 박시하고 강인한 오프로드적 성격의 디자인으로 실내외 공간을 크게 둠으로서
와이드 테일게이트 오프닝과 같이 아웃도어 컨셉의 상품기획과 구성으로
경쟁자 쏘렌토와 확실한 차별점을 두고자 하는 게 보입니다.
다만 컨셉을 유지하려다 보니 사람들이 흔히 좋아하는 "예쁘다", "멋지다"와는 거리가 먼 디자인이 돼버렸으며
그 안에 또 생뚱맞은 H자 디테일을 넣다 보니 느껴지는 억지스러움까지. 눈에 확 띌 정도로 차별화는 되었으나
적응하기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해 보입니다.
이렇게 적응하기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구매자의 입장에서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제가 된 만큼 호불호가 심한 만큼 또 잘 팔릴 것 같습니다. 워낙 네임드가 있는 차기도 하고 인기 있는 세그먼트에
그전 세대 주문자가 밀려 이번 풀체인지되는 차를 받는 사람들에 실내공간뿐만 아니라 실내 디자인까지 괜찮게 나왔으며
확실히 새 차다 보니 페이스리프트인 쏘렌토보다 상품성이 훨씬 좋기 때문에 외관 디자인이 그럼에도 살사람은 살 것 같습니다.
다시 예전처럼 박시한 SUV 스타일로 돌아가려는 듯이 보이는 최근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도 그럴 것으로 보이는데요.
돌고 도는 유행처럼 디자인도 돌고도나 봅니다. 무튼 이번 싼타페, 박시한 스타일로 갤로퍼같이 예전 네모네모한 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듯한 상당히 매력적인 차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매력을 살려 갤로퍼의 투톤 도색이라던가 두꺼운 타이어와 휠, 와일드한
범퍼와 C필러의 장식, 후면에 스페어타이어까지, 할 거면 확실하게 오프로드 에디션까지 내놓았으면 하는 바램과
페이스리프트 때 특히 후면 디자인 좀 적극적으로 수정해줬으면 하는 바램까지 적어봅니다.
할 말이 많아 쓰다 보니 최종 정리 글이 길어졌는데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네요...ㅋㅋ
참고로 23년 9월 말에 시승했지만 조금 쓰다 말고 조금 쓰다 말고 하다 보니 24년 2월에 마칩니다.
무튼 이렇게 끝내야겠습니다...ㅋㅋ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