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7. 22:33ㆍ카쉐어링 및 시승차 후기
쏘카 크레딧도 소멸 전 쓸 겸 1시간 반정도 짧게 빌려보았던 디 올 뉴 스포티지.
렌터카로 그 흔하디 흔한 스포티지지만 나는 처음 타보았다.
트렁크 공간 및 폴딩
나는 일단 타고 왔던 자전거를 싣기 위해 suv를 빌린 것인데 놀랍게도 폴딩이 안 됐다. 아무리 찾아봐도 버튼은 없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근처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왔다.
근데 적으면서 알고 보니 매뉴얼에 트렁크에서 여는 레버는 사양이 적용되야만 했고 없다면 뒷좌석에서도 가능했다고 한다.
아마 쏘카 스포티지는 사양이 적용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근데 분명히 뒷좌석밑에도 확인했는데 왜 못 봤을까 의문이다.
무튼 폴딩을 못하여 트렁크 공간은 제대로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확실히 준중형 suv라 그런지 좌우 폭이 넓었고 테일게이트가 무거웠다.
실내 첫인상
이제 출발해야지 하는데 주차 브레이크버튼이 없네? 하고 헤매다가 찾은 곳이 바로 이쪽이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특이하게 센터콘솔 쪽이 아닌 운전대 왼편에 위치하고 있다.
위치가 찾기도 어렵고 좀 생뚱맞은 곳에 있는 것 같기도?
기어는 현대, 기아차로는 오랜만에 다이얼식이 아닌 기본 변속 레버 타입이었고 그 주변으로는
열선, 통풍, 오토홀드, 드라이빙 모드 버튼 등이 있었다.
타왔던 현대, 기아차들과는 다르게 시동 온/오프 버튼이 변속기 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컵홀더는 저 고정집게를 버튼을 눌러 없앨 수도 있었다.
처음 사용해 본 기능인데 매우 흥미로웠다.
센터콘솔박스는 충분히 여유롭게 느껴졌다.
상단 부분(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조기 등)의 전체적인 느낌은 ev6랑 비슷했고 스티어링 휠은 k5를 연상시켰다.
양쪽의 송풍구 디자인은 스포티지만의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아쉬운 건 계기판이 12.3인치 풀사이즈 칼라 lcd가 아니라 가운데만 4.2인치 칼라 lcd가 들어간 기본형이었다.
그래도 가운데 있어야 할 정보는 다 나오고 속도정보도 크게 보여서 불편하진 않았지만 중요한 멋이 안 난다.
디자인 달라지는 건 드라이빙 모드 바뀔 때 색만 바뀌는 정도...
무튼 요즘 현대, 기아 차들이 깡통 계기판 클러스터 디자인을 캐스퍼에서부터
쓰고 있는 저런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 같다.
혹시나 해서 봤지만 역시 서라운드 뷰는 적용되지 않았다. 뭐 여러 가지 터치해 봤지만
3d뷰, 측후면뷰, 항공뷰? 등 세부적으로도 물론 볼 수 없다.
솔직히 뭐 엄청 비좁거나 험한 산악로 같은 곳 가는 거 아니면 굳이
렌트카엔 필요 없을 것 같긴 하다.
후방카메라 화질은 그냥 그랬다.
외관
전체적인 외관은 전 세대 대비 확실히 커졌으며 길에서 많이 봐오다 보니 익숙해진 전면부와 원래 예뻤던 후면부,
그리고 옆에서 보니 확실히 길어진 전장이 눈에 띈다.
제원을 보면 전장은 수치상으로도 20cm 정도나 길어졌으며 의외로 전폭은 1cm 밖에 늘어나지 않았고 전고가 오히려 더 늘었다.
전장 | 전폭 | 전고 | |
전 세대(스포티지 QL) | 4485mm | 1855mm | 1635mm |
현 세대(스포티지 NQ5) | 4660mm | 1865mm | 1660mm |
램프는 브레이크 등과 방향지시등은 기본 전구형이었고 프로젝션 led 램프가 아닌 기본 led 램프가 적용되어 있었다.
그래도 drl과 미등은 면발광이다.
요즘 준중형 급에도 풀옵션에는 다 led라 전구가 한 군데라도 있으면 저렴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렌터카 특성상 이해가 가 빌릴 때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
휠은 제일 작은 17인치가 장착되어 있었다. 차가 커져서 그런지 유독 이 휠이 많이 작아 보인다.
드라이빙
무작정 나는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고 출발했다. 일단 도심지를 벗어나서 외곽으로 나와 그나마 달릴만한 간선도로 한 바퀴 달려보니
오르간 페달 조절의 미숙함(?)에서 오는 울컥임 빼고는 가속력은 충분했다.
승차감의 단단함, 부드러움은 차종별로, 하체 세팅별로, 휠 사이즈별로 등등해서 조금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겠고
최근 타왔던 차들 기준 다 그냥 부드럽고 무난한 것 같았다.
극의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경험해보지 못해서인가 차를 띄엄띄엄 운전해 봐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은 승차감은 논하지 못하겠다.
무튼 드라이빙 모드도 바꿔보며 빠르게도 달려보고 정속주행도 해보며 첫 번째 목적지로 서울 창포원에 방문했다.
중학생 때 졸업사진을 찍었던 곳이라 의미를 찾고자(?) 와봤는데 날씨도 그냥 그렇고 주차장 쪽은 별개 없기도 했고
안에까지 들어가 볼 시간은 없어 주차장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
다음 목적지로는 도봉기적의도서관이었다. 작년 교양과제 때문에 책을 빌리고 반납하러
여기까지 차를 빌려 원정을 왔던 기억이 나 마침 창포원 근처였던 이곳을 오게 되었다.
그때와 똑같은 컷으로 한 번 찍어보았다.
다음은 방향으로 돌려 동일로를 타고 올라와 의정부과학도서관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 앞에 전조등이 안 들어오는 것 같아 확인을 해봤는데 역시나 off에 가있었다.
보통 오토에 놓고 잘 건드리지 않는데 왜 건드렸는지 모르겠다.
무튼 달리고 달려 과학도서관에 도착했다.
이곳은 고등학교 때 조용하고 집중이 잘 돼 공부하러 자주 왔던 기억이 난다.
이 근처 길도 부모님 차 타고 자주 지나다녔던 도론데
이곳을 직접 차를 몰고 오다니 감회가 새롭다.
여기는 주차비를 내서 전면, 후면만 후다닥 찍고 나오려 했는데 찍다 보니 배경이 좋아 여러 장 찍었다.
물론 내가 기억하는 여기만의 감성과 추억에 젖어 사진을 더 찍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뒷좌석에 앉아보기도 하고 실내사진도 찍었다.
솔직히 도서관 안에도 오랜만에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물론 주차비 때문에) 주차장에만 머물다 나왔다.
다행히 금방 나와 주차비는 내지 않았다.
슬슬 반납시간이 되어 반납장소로 돌아가기 전에. 복잡한 시내를 거쳐 신세계 바로 앞 은비스브레드에 왔다.
잠깐 들러 스콘을 사가기 위해 마감 직전에 들렸다.
근데 여기 주차가 좀 그래서 걱정했는데 역시나였다. 저 좁은 곳에 잠시 정차해 두기 위해 돌리고 왔다 갔다 반... 좀 애를 먹었다.
무튼 얼른 스콘 사고 저 복잡한 골목을 나와 반납장소로 향했다.
최종 반납
반납 직전 트립창. 누적 2만 7천 정도 탄 차량. 1시간 반 동안 총 33km 운전하였고
연비는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8~9 정도 나오는 것 같다.
빌렸던 쏘카존에 반납하고 빠이빠이.
쏘카존-간선도로-서울 창포원-도봉기적의도서관-의정부과학도서관-은비스브레드-쏘카존
이 코스로 5/25 하루 총 33km 주행하여 운행 전 요금 800원,
운행 후 요금은 230*30km + 210*3km = 7530원, 거기에 크레딧 할인으로 5490원,
총 6290원 결제.
짧은 1시간 반치곤 굉장히 알차게 다닌 것 같다. 끄읕.
**참고로 쏘카 패스포트, 6월 12일까지 기간한정으로 1년 가입비 29,900원짜리를 단돈 990원에 가입할 수 있다.
또 패스포트 회원 대상으로 4시간 이상부터 가능했던 주중 대여요금 50% 할인쿠폰을 30분부터 쓸 수 있도록
숏타임 쿠폰팩을 월 4900원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소진 시 조기 종료)
(!광고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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