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6. 22:00ㆍ카쉐어링 및 시승차 후기
이번주는 쏘카스테이 이벤트 중 하나인 웰컴박스로 얻은 크레딧도 쓸 겸 바로 저번주에 빌려봤던
스포티지와 비교해보기 위해 투싼을 빌려보았습니다.
(***참고로 쏘카스테이 런칭 기념 특급호텔 숙박권과 쏘카 크레딧을 지급하는 "웰컴박스" 이벤트는 6/5 기준 종료되었습니다.)
(***대신 현재 진행 중인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 를 통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지급되는
전국편 페스타 할인쿠폰(5만 원 초과 숙박 시 3만 원 할인 쿠폰)을 지급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사용하여 쏘카스테이에서
호텔을 예약할 경우 3-6만 원을 추가 할인해 줌과 동시에 쏘카 1일 무료권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6/30까지 진행)
자세한 사항은 쏘카 앱 내에서 확인 바랍니다.
첫인상
첫인상은 깡통휠에 전구 리어램프.. 확실히 저렴해 보이는 투싼입니다.
이번 투싼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히든라이팅 주간주행등이 빠진 앞모습이라지만
다크 크롬 그릴이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풀옵션과 다르지 않게 예뻐 보였습니다.
누런 전조등과 일반 전구 방향지시등이 에러긴 했지만 뒷모습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뒷모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리어램프가 통으로 전구로 들어가 있다 보니
뒷모습에서 깡통 느낌을 제일 강하게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전구 리어램프냐 led 리어램프냐에 따라서 이렇게 크게 차이나보이는 차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무튼 확실히 커져 보이는 사이즈, 그를 받쳐주는 부분 부분 적용된 세세한 몰딩과 디테일들, 과감한 옆 라인 등은
분명히 매력적인 차임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우연하게도 두대의 GV80 사이에 있는 모습.
전 세대에 비해 확실히 커졌지만 GV80 사이에 있어 작아 보이는 투싼의 모습이 웃겨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실내 첫인상과 트렁크 폴딩
처음 실내에 딱 앉았을 때 조종해보진 못했지만 시트가 낮게 설정돼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트포지션이 낮다는 느낌이 들었고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괜찮다고 생각되는 최근 현대차에 두루 쓰이는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실내 느낌은 기본적인 중앙의 큼지막한 하이그로시의 센터페시아와 분리된 계기판과 양쪽의 송풍구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최근 브랜드를 막론하고 쓰이는 좌우로 길게 이어진 느낌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송풍구 등의 수평형 대시보드에 비해
오히려 더 정통 SUV? 같고 차답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좌우의 송풍구라인이 수평의 라인으로 활용되어 양쪽 도어로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이는 탑승객을 둘러쌓고 있는 느낌을 들게 하여 넓어 보이게 하며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느낌을 덜어줍니다.
기어는 최근엔 또 사라진 버튼식 기어가 적용되었으며 처음 사용해 보는 것이었으나 생각보다 그리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컵홀더는 스포티지와 달리 고정집게를 따로 안 보이게 하는 그런 기능은 없이 고정되어 있고 글로브박스는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버튼식 기어 상단에는 통풍, 열선 시트와 핸들 열선, 드라이빙 모드 버튼, 후방 영상 표시, 오토 스탑 버튼이 있으며 드라이브 모드 조절을
공통적으로 다이얼로 적용하는 기아차와 다르게 이 투싼의 경우 드라이브 모드 조절이 다이얼이 아닌 토글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투싼의 가장 큰 논란(?) 거리였던 깡통 계기판을 실제로 보니 시인성은 역시나 꽝이었고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상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운전할 때는 속도의 경우도 가운데 트립창으로 다 표시되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운전하면서 계기판 바늘을 안 본 차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바늘을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ㅎㅎ
계기판 양 사이드의 컬러는 드라이브 모드와 연동됩니다.
후방카메라 영상은 기본적인 후방각도와 후방상단각도를 지원하고
후방 센서는 기본, 전방 센서는 옵션이라고 합니다.
트렁크 공간의 경우 스포티지와 비슷했으며 역시 트렁크 쪽의 폴딩 레버 옵션은 적용되지 않아
저번에 빌렸던 스포티지에선 찾지 못했던 뒷좌석 폴딩 레버를 통해 다행히도 자전거를 실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전동트렁크 옵션은 빠졌으며 스포티지와 마찬가지로 손잡이는 있었습니다.
테일게이트를 열 때의 묵직함은 차이가 왜 나는지 모르겠지만 스포티지는 무겁다
정도였는데 투싼은 적당하다의 느낌이었습니다.
제원과 옵션
투싼 역시 전 세대에 비해 커졌습니다.
제원을 비교해 보면 눈에 띄게 길어진 전장은 15cm, 휠베이스는 8cm 정도 길어졌고 전폭, 전고도 조금씩 커졌습니다.
전장 | 전폭 | 전고 | 휠베이스 | |
전 세대 투싼(TL) | 4475mm | 1850mm | 1645mm | 2670mm |
현 세대 투싼(NX4) | 4630mm | 1865mm | 1665mm | 2755mm |
현 세대 스포티지와 비교하였을 경우, 전폭, 휠베이스는 같으며 전장은 더 짧고 전고는 오히려 높습니다.
참고로 투싼, 스포티지의 경우 이번세대부터 유럽, 중동, 중미에는 숏휠베이스,
국내와 북미에는 롱휠베이스 모델로 나눠서 출시하는 전략으로 국내의 롱휠베이스 모델은 한 급 더 커진 모델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쏘카 디 올뉴 투싼의 옵션의 경우 가장 낮은 모던 트림에 멀티미디어 내비 1, 컨비니언스, 현대 스마트센스 옵션이 적용된 차량입니다.
멀티미디어 내비 1 - 10.25인치 순정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듀얼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 레인센서, ECM 룸미러
+
컨비니언스 - 1열 통풍과 열선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 포함)
+
현대 스마트센스 - 전방, 후측방,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탑앤고 기능 포함), 사각지대 경고,
안전 하차 경고, 후석 승객 알림,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순정 내비에 인색한 쏘카였지만 최근 들어 순정 내비를 달아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아틀란 내비 같은 거 쓰다가 순정 내비 쓰면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무튼 큼지막한 내비에 풀오토 에어컨까지 중앙에 딱 있으니 그나마 깡통차 같은 느낌을 덜어줍니다.
그리고 안전 하차 경고인지, 후석 승객 알림인지는 모르겠으나 내릴 때마다 뒷좌석을 확인하라는 문구가 뜨길래 저로선 신선했지만 렌터카 타는 입장으로선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스마트센스에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같이 묶여있어
장거리 드라이빙을 가는 이들에게는 좋은 옵션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특히,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좋지만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다음엔 꼭 써봐야겠다 하는 다짐을 혼자 해봅니다ㅎㅎ
다만 운전석 전동시트와 원터치 파워 윈도우가 적용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외관의 경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익스테리어 옵션이 적용되지 않은 차량이라 17인치 알로이 휠에
히든라이팅 주간주행등이 빠진 기본 다크 크롬 그릴에 LED 주간주행등,
Full LED 헤드램프가 아닌 기본 프로젝션 헤드램프에 전구 방향지시등,
그리고 기본 벌브형 리어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드라이빙
저는 일단 정해진 목적지 없이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유독 이 투싼이 부드럽게 가속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오로지 오르간 페달의 미숙함에서 오는 불편함인 줄만 알았던 저는
이 가솔린 1.6 터보에 장착된 DCT미션의 특징(?)이었던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DCT는 출발할 때 부드럽게 악셀링을 해야지 안그러면 울컥거림과 변속충격을 받게된다고 합니다.
이 글 쓰면서 처음 알았는데 저도 모르게 운전하면서 출발할때 악셀링에 되게 신경 쓰게 됐던 기억이 납니다.
무튼 DCT미션이 말이 많은 건 알았지만 이런 점이 소비자들에게 불편하게 다가왔구나 하는 점을 직접 느껴보게 되었고
앞으로 DCT에 대해 더 공부해 보겠습니다 ㅎㅎ
그렇게 달리고 달려 첫 번째 목적지 도착.
이번 드라이빙 초반 코스는 학생시절 주로 다녔던 코스 위주로 짜보았습니다.
여러 군데 돌아다니며 사진 찍느라 생각보다 오래 머물게 되었습니다.
몇몇 바뀐 가게 말고는 생각보다 크게 바뀐 곳이 없이 예전의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ㅎㅎ
마지막 컷 찍고 다음 장소로 달려봅니다.
푸른 하늘과 함께 하는 드라이빙. 참 좋습니다.
이번에도 근처 모교도 한 번 들러줍니다.
방과 후에 남아서 수업하거나 운동장에서 노는 학생이 있을 줄 알았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정문과 주차장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화창한 날의 일몰시간이 다가오자 받쳐주는 하늘이 있어 대충 찍어도 예쁘게 나옵니다.
푸른 하늘 군데군데 흰 물감 풀어놓은듯한 적당한 구름까지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앞에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도넛을 대량으로 싸게 판다는
소문에 찾아간 도넛집이었습니다.
지역화폐로 만원 어치만 간단하게 샀더니 큰 봉투가 꽉 차더군요 ㅎㅎ
무튼 도넛 좋아하는 저로서 신나게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수락산 자락 덕분에 풍경이 한층 더 멋있어집니다. 날을 참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차가 참 많군요..
이렇게 하늘을 배경 삼아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조용한 한 마을입니다.
여기 안쪽까지는 처음 와보는데 확실히 산 바로 앞 마을이라 조용하고 공기도 좋습니다.
마을에 하나쯤은 있다는 이런 거목. 거대한 나무에 흰 이파리가 특이하여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더 들어가 보니 이런 산기슭에 자리 잡은 마을에 하나쯤 보이는 요양원과 카페간판이 보이고
이런 이름 모를 체험교육관도 나옵니다. 이름이랑 시설만 봐서는 무슨 한복 입은 강사님께서 나오셔서 함께
전통요리를 만들어보는 체험관 같기도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영업을 안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찾아보니 떡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떡, 한과, 김치, 장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라고 하니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조용히 힐링하고 싶다면 한 번 체험하러 찾아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방향을 돌려 나오다가 사진 찍기 좋은 공터에서 노을 진 하늘과 산을 배경으로 후측면뷰와 측면뷰, 트렁크 공간 컷을 남깁니다.
정면, 정측면, 디테일 등 여러 컷을 찍으며 좀 더 머무르려고 하였지만 주변의
주민들과 민가의 개들이 신경 쓰여 금방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올 때 이 맛집은 꼭 소개해드려야겠다 싶어 사진을 찍어 남깁니다.
이 오리 장작구이 집은 가끔 외식하러 오는 곳인데 오리 맛은 물론이고 밑반찬 특히 무말랭이가 맛이 좋습니다.
무료로 시켜 먹을 수 있는 잔치국수와 기본 제공되는 화로에 구워 먹는 고구마는 별미 중에 별미입니다.
또한 오리탕도 주문해서 드셔도 아주 좋으며 포장해서 집에 가서 먹어도 맛이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 먹고 잘 꾸며진 뒷 정원에서 모닥불을 쐬며 불멍도 할 수 있고 잘 꾸며진 산책로에 그네와 각종 시설들은
담소 나누며 소화시키고 귀가하기에 딱입니다.
가끔 보면 뒷 정원이나 정문에 고양이들도 있으니 맘껏 구경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해는 점점 지고 있고 기름은 없고... 일단 기름을 넣기로 합니다.
이렇게 다니면서 기름이 없던 적은 없는데 사진 보니 초반부터 기름이 없었습니다...
얼른 넣어야겠다 싶어 주유소를 찾아봤지만 셀프밖에 없었습니다.
아직 혼자 주유를 해본 적이 없어서.. 무튼 최대한 더 돌아다녀보다 결국 시 외곽까지 나갔다가
셀프밖에 없어 그냥 그 근방 셀프주유소에서 향했습니다.
주유소 거의 다 왔을 때 주행가능거리가 68km 정도 남았으며 그때 주유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68km나 더 달릴 수 있지만 괜히 경고등이 들어오니 불안해집니다.
부모님 하시는 것만 봤지 혼자 해보는 건 처음인 주유... 주유구 버튼 찾는 거부터 헤맸지만 알고 해 보니 뭐 별거 없었던 주유였습니다.
주유구 버튼 따로 없는 이 차는 그냥 주유구 눌러서 열고 돌리면 되고 기계에서 워낙 친절하게 단계별로 다 알려줘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내 돈도 아닌데 그냥 가득 넣을까 하였지만 십만 원이 넘는 금액에 조용히 오만 원어치만 넣었습니다 ㅎㅎ
5만 원어치에 3/4 정도가 채워졌고 주행가능거리도 499km로 늘어났습니다.
기름도 채웠으니 다시 밤길을 신나게 달려
시간도 남아 반납존 근처의 도서관에 차를 잠시 대고 들러봅니다.
지어진지 얼마 안 된 도서관이라 외내부 할거 없이 깔끔하고 세련됐습니다.
이곳은 음악을 주제로 한 공공도서관으로 음악 관련 도서 외에 CD, LP, 악보, DVD 등 시청각자료도 구비되어 있으며
제한 없이 원하는 시청각자료들을 청음 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뮤직홀, 오디오룸, 연습실, 창작실 등 음악과 관련된 연주, 창작, 청음을 할 수 있는 별도의 룸도
마련되어 있어 아주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그 외에 피아노 연주회, 음악 감상 테라피, 심포니, 5분 뮤지컬 등 다양한 음악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하니
여유를 느끼고 싶거나 음악으로 힐링하고자 하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종 반납
도서관을 나와 이제 진짜 반납하러 가야겠습니다.
3시간 동안 총 32km 주행하였으며 리셋되는 바람에 정확하진 않지만
연비는 리터당 6-7km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반납존에 반납하고 퇴근하였습니다.
요금은 쿠폰과 크레딧으로 운행 전 요금은 들지 않았고
32km 주행하여 주행요금 7320원에 남은 크레딧을 사용하여 운행 후 요금 6960원,
운행 전, 후 요금을 합하여 총 6960원이 들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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